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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숲의 노래


Title : 숲의 노래

Size : 41.0 x 51.0 cm
Medium : Oil on Canvas
Date : 2007


"우리가 가장 나약할때, 가장 지쳤을때, 때로 억울하거나, 서럽거나 후회할때, 가장 황폐할때,
길이 보이지 않을 때에도 나무는 그 자리에 있다.
땅 속 캄캄한 곳에서부터 잔뿌리들로 물줄기를
끌어올려 잎사귀 끝까지 밀어올리며.
그러니 살아가야 하지 않을까. 때로 이들을 바라보기 위해서라도."

"누군가는 죽는다는 것이 더 이상 모차르트를 듣지 못하는 거라고 했다던가.
같은 질문을 받는다면, 더이상 나무를 보지 못하는 거라고 대답하고 싶다."

(한강, '가만 가만 부르는 노래'중에서)


같은 질문을 내게 한다면

'더이상 하늘과 어울리는 나무를 그리지 못하는 거'라고 대답할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