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유미 썸네일형 리스트형 또 하나의 약속 20140208 딱히 더 맞는 표현이 없을 것 같은, '계란으로 바위 치는' 이야기. 사실 꼭 보고 싶지는 않았다. 무엇을 다룬 영화인지 알아서 그랬고, 그렇기에 메시지를 강조하다가 영화적 작품성이 허술하다면 여러 가지로 안타까움이 클 거 같아서 지레 피했다. 영화를 단진 의무적으로 보고 싶지는 않았다. 그런데 돌아가는 형국이 참 치졸했다. '또 하나의 가족'에서 '또 하나의 약속'으로 제목을 바꿀 수밖에 없었던 사정, 개봉관을 잡지 못하는 난관을 겪는 상황이 보아야겠다는 생각으로 바꿨다. 그러길 잘했다. 영화의 소재인 삼성반도체에 다니다 백혈병에 걸린 이들의 이야기는 전부터 알고 있었다. 정기적으로 받아 보는 소식지 중에서 '반올림(반도체 노동자들의 건강과 인권 지킴이)'의 활동을 읽은 적 있다. 삼성..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