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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

4차 희망버스

소금꽃 김진숙에게 달려간 희망버스. 청춘을 노동현장에서 보내고 머리 희끗한 쉰 둘에 해고 노동자가 된 그녀가 희망버스를 타고 크레인 곁으로 간 이들에게 영상으로 화답했다. 크레인 아래가 아닌 집에서 영상으로 보며 울컥했다. 정리해고된 노동자들의 처절한 삶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외롭지 않다고 힘을 주어 말하고 있었다. 누가 누구를 응원하고 누가 누구를 위로하는지 모를 말. 마지막 인사는 "웃으면서, 끝까지, 함께, 투쟁!"이었다.  

서울에서도 희망버스 연대 모임을 열린다. 소금꽃 김진숙이 아직 목숨 걸고 크레인 위에 있다는 것을 알리고, 민변 출신 변호사에 시민운동으로 활동했던 강남(?)시장의 오만하고 멍청한 실체와는 비교할 수도 없이 숭고하고 아름답다는 것을 함께 외치기 위해 갈 것이다. <고래가 그랬어>에서 아이들과 함께 하는 프로그램도 준비했나 보다. 비가 안 왔으면 좋겠다.